토마리 이유마치 어시장, 나하 근처 수산시장 둘러보기


토마리 이유마치 (泊いゆまち) 어시장 

오키나와에서 수산물을 마음껀 구경하고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나하의 토마리 항구 근처에 위치한 이 시장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관광지입니다. いゆ(이유)란, 오키나와 방언으로 생선을 뜻하지요. 수십여개의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할만한 손질된 재료들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스시나 사시미 등도 많이 판매합니다. 


오키나와를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오키나와는 날씨가 더운 지역이고 회나 스시 퀄리티가 본토에 비해 많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토마리 이유마치 어시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욕심부려서 많이 쇼핑하기보다는 오키나와 수산시장이 이런데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사서 먹어보는게 좋겠습니다. 


참 손질이 잘된 식재료들. 참치 중뱃살 대뱃살 등이 2000~3000엔 등에 판매되고 있네요. 조리 가능한 숙소라면 저 상태로 구입해서 가져가는 것도 좋겠죠? 




모둠 사시미 한 팩에 3000엔, 세금이 추가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물론 손질되지 않은 생선들도 많이 팝니다. 보기만해도 신선해보이는 생선들. 일본 시장들은 데코를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보기좋게 진열된 초밥들. 한 팩에 500엔, 3팩에 1200엔입니다. 사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양은 상당히 푸짐함. 


개인적으로는 구입할 일이 없을 것 같은 참치 눈알. 


사시미는 부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키하다마구로(황다랑어 뱃살)은 1300엔, 메바치마구로(눈다랑어 뱃살)은 1800엔입니다. 


성게는 역시 비쌉니다. 한팩에 5천엔. 개인적으로 성게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소포장 되어 있었더라면 조금 구매할까 했는데, 아무리 좋아하는 저라도 저걸 한번에 다 먹을 자신은 없습니다. 


'에세 에비 우니 소스야키'라고 써 있는 저 랍스터.. 성게로 맛을 냈다는 걸까요? 반마리에 2천엔 살짝 부담있는 가격입니다. 전 먹지는 않고 사지만..ㅎㅎ




이렇게 구경하며 구입한 음식을 식당 한켠에 있는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 자체가 많지 않아서 몇명만 들어 앉아도 만석이지요. 중국인 관광객들 좀 있다 싶으면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시장 중간에 이런 식당에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로 덮밥류가 잘 팔리지요. 저도 참치회덮밥, 마구로동과 네기토로동을 먹었습니다. 


이 메뉴에서는 1번이 마구로동, 2번이 네기토로동이네요. 덮밥에 깔릴 밥을 그냥 밥으로 할지, 아니면 단촛물밥으로 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웬만하면 단촛물밥(vinegared)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훌륭한 비쥬얼ㅎㅎ 오키나와 음식답게 우미부도가 있습니다. 물론 하코다테 어시장이라던가 츠키치 어시장 같은 유명 관광지만 못하지만, 그래도 꽤 저렴한 (650엔) 덮밥이니까요. 





오징어라던가 게살 등도 한팩에 400엔 가량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개류라던가 멍게, 연어알 등도 있군요. 


주차는 어시장 앞뒤로 넉넉하게 공간이 많은편이므로 빈 주차공간 아무곳에나 주차하면 됩니다. 

토마리 이유마치 어시장 맵코드는 33216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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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s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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